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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간단한 압축요약이 아닌 줄거리 전개의 방법으로 여유 있는 '책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먼저 '토익공부보다 돈공부'라는 책으로 시작해 본다.
1) 우리가 믿었던 학창 시절의 로망
우리 학창시절에는 좋은 대학에 가야만 성공한 삶인 줄 알았다. 명문대를 가야만 성공한 삶이고
지방대를 가면 실패한 삶인 줄 알았다. 만약 재수를 하면 망한 인생인 줄 알았다. 좋은 대학만 가
면 모든게 다 해결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또 다른 사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생님과
부모님은 말씀은 대학교에 들어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도서관에서 학
점과 토익, 인적성문제집을 풀고 있는 선배들의 모습은 대학이 또 다른 시작의 출발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이제는 대학교가 아니라 대기업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설처럼 들리지만 부모님
의 학창시절때에는 고등학교 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만 들어가면 적당히 놀면서 졸업장만 받아도
취업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입사원서 몇 장만 쓰면 기업에서 서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한다. 그
러나 지금은 다르다. 입사를 해도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 실적이 좋으면 좋다고 더 허리를 졸라매야
하고 안 좋으면 안 좋다고 더 힘껏 조여야만 한다.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희망퇴직을 권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기도 한다. 직원을 가족이라고 여기던 시절과는 아주 먼 시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좋은 대
학에만 들어가면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성공방정식은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미 깨져 버렸다. 그러나 이미 좋은 직장에 들어간 사람도 마음을 놓기는 어렵게 되었다. 이미 엄
청년 경쟁률을 보여주는 공무원시험은 직장에 들어갔더라도 녹록지 않은 현실임을 보여 준다.
이제는 명문대를 졸업하더라도 좋은 일자리를 보장받는 시대는 끝났다. 명문대를 졸업하고 고시에
합격하는 것보다 무한도전의 멤버가 되는 것이 더 대단한 시대가 되었고, 대학교에서 고졸자의 강연
을 듣는 것이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경우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명문대
성공방정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깊게 해 보게 만드는 현실의 모습들이다. 지금 이 시대는 그만큼
성공루트가 다양해졌다. 특히 돈을 벌어서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이 목적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제는 좋은 대학을 나와 꼭 고시를 보지 않아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잘 살 수 있는 시대가 돼
었음을 알아야 한다.
2) 열심히만 살면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무슨 일이든 열심히만 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은 위험한 말이 될 수
있다. 아침 일찍 첫차를 부지런히 타고 출근하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그들이 잘 나가는 ceo나
영업사원, 증권딜러 등 잘 나가는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보통 남루한 옷차림
에 막노동을 나가는 근로자나 새벽장사하러 나가는 상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우리는 무
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노력보다 중요하거나 그만큼 중요한 어떤 것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다. 노력하기에 앞서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와 같은 '방향성'을 생각해 봐야 한다.
좋은 대학에 좋은 학점에 화려한 스펙으로 졸업해서 입사했더라도 0.8%의 임원을 문을 넘지 못하면 이래
저래 시간을 보내다가 퇴직금 조금 받고 50 전후에는 은퇴자가 된다. 결국은 '치킨집 수렴공식'이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는 치열한 경쟁생태계인 '치킨 게임'에 빠지게 된다. 무슨 진로를 택하든 결국은 치킨집을 차리
게 된다는 우스갯소리인데 웃음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다. 누군가 이렇게 치킨집이 많이 생기는 건 치킨집
이 그만큼 잘돼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묻지만 3년 내 절반이상이 폐업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
가 그 대신 치킨집을 차리는 것이다. 우리는 내 앞에 산봉우리가 있다고 무조건 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생각 없이 넘기만 하면 안 된다. '방향성'이라고 말했듯이 내가 원하는 인생, 내가 원하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
3) 우리가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경제학자의 저서들을 빌려 우리가 가난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보고자 한다.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을 통해서 '분업' 시스템이 현대사회를 풍요롭게 해 준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르크스는 이 풍
요로움이 어떻게 부르주아에게만 흘러 들어가는지 즉 착취하는지를 그의 저서 '자본론'에서 설명했
다. 나머지 생산원가를 뺀 이윤은 생계유지에 필요할 만큼만 노동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자본가가 모
두 가져감으로써 착취한다는 구조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오늘날은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근로자가
착취당하지 않게 여러 가지 제도가 구비되어 있다. 그렇다고 이 착취문제가 모두 해결된 것인가? 오
늘 날은 착취자와 비착취자의 구분이 모호해진 상태에서 착취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조용한 착취'라
고 불리는 오늘날의 착취는 경계도 모호해지고 법과 제도라는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으로 비밀리에 아
주 조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고령화시대'가
됨으로써 젊은 세대가 더 많은 노인 인구를 부양하기 위해 갈수록 더 많은 부담을 져야 하는 새로운 착
취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렇게 빚져서 빚만 갚다가 인생의 좋은 날을 다 보
내버리고 만다. 대기업사원이든 임원이든 그 누구든 간에 노동자에게 남은 것은 빚과 늙어 버린 몸뚱
이뿐인 것이다. 이렇게 오늘의 착취는 교묘하게 시장논리와 법이라는 틀 안에서 합법적으로 이루 어지
고 있다.
결론 :
남들이 말하는 출세 해서 돈 벌고 성공하는 법은 모두 틀린 말이었다. 그들이 말해준 루트에는 성공의
길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엘리트가 된 이들 중에 정말 제대로 원하는 성공을 한 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결론은 돈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