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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형이상학의 정의와 종류

남평농부 2024. 2. 22. 23:4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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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이상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알아보고 종류도 알아 보자

    1) 학문의 분과 현상

     

    오늘은 형이상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인간은 알기를 원한다. 이 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1번 첫 부분에 나오는 유명한 내용입니다.
    나는 언제쯤 성공할 수 있을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원하는 만큼의 재산을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기를

    원하는 게 인간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런 세속적인 가치들 말고 다른 것 보다 궁극적인 것에 관심을 기울

    이기도 합니다. 나는 언제쯤 그 수명을 다하게 되는 걸까? 나는 왜 태어났으며 태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이 되었든 간에 인간은 자신과 세계에 대해 궁금해할 줄 아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 궁금증이 어떻게 보면 모든 학문의 시작을 알린 궁극적인 길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철학은 여타의

    여러 학문들 중에서 유독 이처럼 궁극적인 계기, 즉 인간이 그 자체로 알기를 원한다는 그 근원적인 특성에

    주목을 하는 학문이며, 바로 이러한 특징이 다른 학문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령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에 대해 연구하고 물리학은 물리적 현상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지만, 심리학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심리학의 문제가 아니며, 물리학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도 물리학이 답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분석 철학자 마이클 코라도는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 저서를 통해

    말하기를 심리학자나 물리학자나 앞서의 물음을 다룰 수는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심리학자나 물리학자가

    이런 물음에 답하려고 할 때는 철학을 하고 있는 것이지 심리학이나 물리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라고 말을 하

    고 있는 거랍니다. 19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된 분과 현상 그러니까 오늘 우리가 알고 있는 심리학이나 이런 여러

    학문들은 사실 철학에서 분과되어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모든 학문의 근간에 있으면서 인간이 세계의 모든 궁

    극적인 것을 알고자 하는 그 궁금증에 기초해 있는 학문이 바로 철학인데 오늘날에는 이 철학도 여러 세부 항목

    으로 분과되어 있답니다.

     

     

     

    2) 형이상학의 정의

     

     

    하지만 철학 중에 철학 제1 철학이라고 한때 불리면서 모든 학문의 근원이 되었던 즉 만학의 여왕이라 불렸던

    것이 바로 형이상학입니다 이 학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이는 서양 철학사 전반을 포함하는 서양 지성사

    전반에 대한 기초적 이해를 가질 수가 없게 됩니다. 그렇다면 형이상학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이것은 앞서도

    얘기했던 것처럼 사물의 궁극적 원리와 원인을 다룬다는 데 그 핵심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바다가 있다고

    한다면 이 바다가 여기에 있구나 하는 것은 우리의 눈을 통해 감각적으로 확인한 그 결과를 말하는 것이겠죠.
    이런 감각적 경험을 한 사람은 이렇게 말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나는 이곳에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이에요.

    그러나 그의 이 말을 듣게 된 친구가 다음과 같이 질문을 던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바다란 무엇이며 '있다'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다시 처음 말했던 그 사람은 답을 해야 할 것입니다.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바다라고 하며 없는 것에 반대가 '있다'는 것이라네라고 말이죠. 여기서 우리는 아주 중요한 내용을 하나 확인

    해야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앎 그 자체를 위한 지식과 다른 목적을 위한 지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입니다. 쉽게

    말해서 나는 이곳에 바다가 있다는것을 안다고 하는 이 내용은 다른 이들 가령 바다를 가보고 싶어 하는 이들에

    게는 좋은 지식이 될 수 있겠죠. 저곳에 바다가 있다는 정보를 담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다라고 하는 것은 무

    엇이며 또 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이 질문은 생활 속에서 특정 상황에 쓰이기 위한 목적으로 묻는 질문

    이라기보다 앎 그 자체를 위한 질문이라고 봐야 한다는 겁니다. 형이상학은 바로 이렇게 앎 그 자체를 위한 앎을

    연구 주제로 삼으며 바로 이러한 앎이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들 중에서 가장 궁극적인 원리이자 원인에 대한

    앎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한번 보시죠. 아까 그 사람은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했는데

    이러한 지식을 가지려면 있다는 것, 즉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이해를 가져야 가능해지는 거잖아요. 그래야 바다

    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거니까요.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이 물음

    에 대한 답 속에 아까 말한 저 내용의 근간을 이루는 근본 원리가 들어있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면 이거 너무 쓸데없이 많이 나간 거 아니야라고 여러분들 중에서는 반문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냥 있는 게 있는 거지 굳이 뭐 하러 존재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뭐 이런 걸 묻는가라고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 인간은 아리스토텔레스 그 자신이 말한 것처럼 신화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것이 철학이라서

    이러한 물음을 중요하게 던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최초의 철학자로 우리는 탈레스라는 인물을 꼽는데

    왜 그를 최초의 철학자라고 꼽냐면 그는 근거를 갖고 증명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한 최초의 인물이었기 때문

    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즉 신화적인 사고방식을 하던 사람들은 근거를 찾고 증명하

    는 것보다는 특정 분위기로 사람을 설득하는 그런 방법을 추구했다는 거예요. 가령 비가 내리면 나는 비가 내

    린다는 것을 안다라는 말 정도는 감각 경험을 통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도대체 비가 왜 내리는 거냐라

    는 이 궁극적인 물음에 신의 눈물이란다라는 답변과 비가 내리는 이 현상에 어떤 원인이있는지 한번 찾아보자

    라고 하는 이 답변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후자에 속하는 답변이 바로 신화적

    사고에서 벗어난 철학적 사고의 모습이랍니다.

     

     

     

    3) 형이상학의 특징과 종류

     

     


    이렇게 궁극적 원리를 찾는 것 이것을 제1 원리라고 하는데 이것에 대해 직관하는 이성이 바로 소피아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불렀습니다.. 즉 소피아는 주어진 현상에 만족하기보다는 그 현상 이면에 있는 궁극적

    원리 근본 원인을 추구하는 '이성'이랍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소피아를 추구하는 학문인 형이상학은 자연적

    현상의 배후, 즉 경험적 대상을 초월한 초감성적 세계를 다루는 것이 큰 특징이라고 하겠으며,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 여러 분과 학문들,물리학, 심리학, 경제학 등등에도 남아 있는 것이랍니다. 하나의 물리적 현상을 보면

    서 그 현상의 배후에 있을 보다 궁극적인 물리적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게 물리학입니다. 심리학이나 경제학도

    이러한 방식으로 그 학문들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이상학을 기초로 해서 발전했던 철학은

    이러한 여타의 학문들을 모두 지배하고 있었기에 한때 형이상학이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었던 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형이상학 즉 메타피시카를 모든 철학 중에 제1 철학이라고

    보았다고 했으니 이를 기준으로 그가 어떻게 학문을 분류했는지 이것에 대해서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인간의 지적인 것들 모든 것을 체계화하려고 했습니다.. 그는 우선 학문을 크게 이론적인 영역의 학문과

    실천적인 영역의 학문 그리고 제작을 담당하는 학문으로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사실 아리스토텔레스 그 자신

    은 순수학 실천학 제작학 이렇게 큰 틀에서 구분을 해놨던 것이고 저 세부적인 내용들은 이제 그의 분류에 따른

    내용들을 참고하면서도 후대에 편집한 내용 일부가 첨가되어 있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이 중에서 암 그 자

    체를 위한 것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는 학문 말고 앎 그 자체를 위한 학문이 바로 순수 이론적인 것인 제1

    철학과제2 철학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보았고 그중에서도 가장 궁극적인 근본 원인을 찾고자 하는 게 바로 일

    철학인 형이상학이라고 보았던 겁니다. 이러한 형이상학은 사실 원래 그 내용이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있었던

    문헌 자료는 아니었고 매우 다양한 내용들이 그 파편화되어 가지고 섞여 있는 일종의 논문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편집한 형이상학이라고 하는 내용이 그 안에 한 90%가량이 존재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고 한 15% 정도

    되는 내용이 이제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특수형이상학이라 보면 됩니다. 그런

    데 이러한 형이상학을 하나의 텍스트로 정리를 한 것 이 중세 때입니다 이때 신에 대한 연구를 최상의 가치로 여기

    던 그 중세의 학자들이 얼마 되지 않는 특수 형이상학의 내용들을 따로 다시 정리를 해서 일반 형이상학으로서의

    존재론과 특수형 이상학으로서의 신학적 내용으로 구분을 지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굳이 구분하지 않아도 될 만큼

    내용이 빈약했던 이 부분을 특수형이상학이라고 부르고 특별히 취급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의 형

    이상학은 일반 형이상학인 존재론과 특수형 이상학으 나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일반 존재론인

    일반 형이상학의 내용은 어떤 내용을 다루고 있나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가령 x가 있다고 하는 이 명제가 있다면

    이게 무슨 뜻인지를 이제 연구를 하는 겁니다. 없는 것이 있다 이런 말에 존재론적 의미를 논리적으로 분석을 하는

    니다. 이렇게 이 존재론은 다른 학문들과 달리 존재 그 자체를 연구하는데요. 다른 분과학들이 존재하는 것들 중

    개별 주제에 맞는 것들만 따로 묶어서 연구한다면 이 존재론은 존재 일반 전체를 그 자체로 연구하는 것이기에 보

    다 상위에 있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제1 철학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이와 관련한 대표적인 고대

    연구소가 바로 플라톤의 저작물들 중 소피스테스라는 제목을 가진 대화편입니다.

     

     

    4) 결론

     

     

     

    특수형 이상학은 영혼이란 무엇인가 신이란 어떤 존재인가 신은 존재하는가 등등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렇게 형이상학은 존재론과 특수 형이상학으로 나뉩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우리가 형이상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학문의 이름은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태어나게 된 것인지, 이 학문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 분류에서 어느 위치를 차지하는지 등등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이 형이상학은

    세계의 모든 궁극적인 원인에 대해 연구하며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있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모든 것의

    기초가 되고자 하는 학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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